RIDING / RIDE IT FIRST

베스파 GTS 125 슈퍼 후기:
2021년식을 6~8시간
직접 타봤습니다.

스로틀만 당기면 출발하는 스쿠터라 처음 움직이는 일은 쉬웠습니다. 다만 메인 스탠드에서 차체를 내릴 때는 무게가 느껴졌고, 탁 트인 도로에서는 125cc의 한계도 보였습니다.

처음 출발
쉬웠음
편했던 속도
계기판 60~80km/h
가장 먼저 볼 점
메인 스탠드 무게
결론부터 보기
망고원투가 직접 빌려 탄 빨간색 2021년식 베스파 GTS 125 SUPER
이번에 직접 탄 렌트 차량 · 망고원투 촬영

01 / THE BIKE

현재 판매 모델이 아니라, 2021년식 렌트 차량입니다.

아르테파인 용산 라운지에서 빌린 차량은 2021년식 VESPA GTS 125 SUPER였습니다. 렌트 차량 페이지에는 14ps와 2인승으로 표시돼 있고, 같은 시기의 베스파 공식 제원에는 125cc 엔진, 자동 CVT, 790mm 시트고와 7L 연료탱크가 적혀 있습니다.

이번 차량을 확인할 때 참고한 2021년식 공식 제원
연식2021년식 렌트 차량
엔진125cc 단기통
최고출력14HP / 8,750rpm
최대토크12Nm / 6,750rpm
변속자동 CVT
시트고790mm
연료탱크7L
브레이크전·후 220mm 디스크, ABS

연식과 렌트 차량 정보는 아르테파인 차량 페이지, 제원은 Vespa 2021년식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현재 판매 차량은 장비와 제원이 다를 수 있습니다.

02 / EASY, WITH ONE CATCH

출발은 쉬웠고, 메인 스탠드에서는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스쿠터라 스로틀을 당기면 바로 움직입니다. 기어와 클러치를 따로 조작하지 않아 첫 출발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정차 중 차체가 크게 밀리거나 불안정하다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ONE CATCH

달릴 때보다,
메인 스탠드에서 내릴 때 무거웠습니다.

경사진 주차 공간에서 빨간색 레트로 스쿠터를 메인 스탠드에서 내리는 상황을 표현한 그림
메인 스탠드에서 차체를 내릴 때 느낀 무게를 표현한 MZpick AI 일러스트

주차할 때 메인 스탠드를 세우고, 다시 차체를 내려 출발 준비를 할 때는 조금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언덕에 메인 스탠드로 주차한 다른 라이더가 혼자 차체를 내리지 못해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도 봤습니다.

그래서 처음 빌린다면 출발 방법만 볼 게 아니라, 안전한 평지에서 메인 스탠드를 세우고 내리는 동작까지 인수할 때 직접 해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체격과 힘에 따라 체감은 달라집니다.

03 / CITY AND OPEN ROAD

도심에서는 충분했고, 90km/h부터는 여유가 줄었습니다.

이번 차량은 계기판 기준으로 약 100km/h까지 확인했습니다. 제 경험에서는 60~80km/h 구간을 안정적으로 달렸고, 90km/h에서 100km/h까지는 속도가 빠르게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GPS로 측정한 최고속도나 제조사 보증 수치는 아닙니다.

도심과 언덕에서는 125cc로도 충분했습니다. 반면 탁 트인 구간에서는 출력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처음 타는 사람이라면 최고속도를 확인하는 것보다 제한속도를 지키며 차체의 가속·제동과 속도감에 익숙해지는 일이 먼저입니다.

보호 장비를 착용한 라이더가 롱스크린이 달린 빨간색 레트로 스쿠터로 열린 도로를 달리는 그림
롱스크린 주변의 공기 흐름과 안정적인 주행 자세를 표현한 MZpick AI 일러스트

롱스크린 뒤에서는 몸을 안정적으로 두었습니다.

고속 주행 중 손을 스크린 바깥 공기 흐름에 내밀었을 때 바람에 밀려 몸이 흔들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주행 중 이런 행동을 시험하지 말고, 두 손을 핸들에 둔 채 스크린 뒤에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04 / RIDE AND COMFORT

북악의 굽은 길과 좋지 않은 노면에서도 안정적이었습니다.

북악스카이웨이의 굽은 길과 상태가 좋지 않은 노면에서도 차체가 묵직해서인지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충격이 과하게 올라온다는 느낌 없이 승차감도 괜찮았습니다. 같은 연식의 외부 시승에서도 넓은 자세와 쉬운 조작을 장점으로 들지만, 이 문단의 판단은 제가 탄 렌트 차량에서 느낀 경험입니다.

실제로 탄 시간은 약 6~8시간이었고 엉덩이, 허리, 손목의 뚜렷한 피로는 없었습니다. 대신 정차할 때마다 가볍게 몸을 움직이고 스트레칭했습니다. 장거리 피로는 체격, 자세, 시트 상태와 휴식 간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05 / STORAGE AND CHARGING

수납은 쓸 만했지만, 뜨거워지는 물건과 풀페이스는 따로 봐야 합니다.

시트 아래 수납공간은 소지품을 넣기에 충분했습니다. 다만 주행 뒤 내부가 뜨거워졌습니다. 온도를 따로 측정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음식이나 전자기기처럼 열에 영향을 받는 물건을 오래 넣어 두지는 않겠습니다.

빨간색 레트로 스쿠터의 열린 시트 아래 수납공간과 밖에 놓인 풀페이스 헬멧, 보조배터리를 표현한 그림
따뜻해진 시트 아래 수납공간과 들어가지 않은 풀페이스 헬멧을 표현한 MZpick AI 일러스트

제가 빌린 풀페이스 헬멧은 시트 아래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헬멧 크기와 수납함 형태가 다르므로, 구매 목적이라면 쓰는 헬멧을 직접 넣어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이번 렌트 차량에서는 USB 포트를 찾지 못했고 충전할 수 없었습니다. 같은 연식의 일부 자료에는 USB 장비가 소개되지만, 차량별 옵션·정비·개조 상태가 다를 수 있습니다. 렌트할 때는 휴대폰 거치대와 충전 전원을 별도로 확인하고 보조배터리를 준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06 / MY PICK

감성과 쉬운 조작을 함께 원한다면, 먼저 하루 빌려볼 만했습니다.

베스파를 두고 성능보다 디자인과 감성을 사는 바이크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루 타본 제 기준에서는 출발이 쉽고, 도심에서 충분히 움직이며, 장시간에도 피로가 크지 않았다는 장점이 분명했습니다. 반면 메인 스탠드의 무게, 열린 도로에서 줄어드는 가속 여유, 풀페이스가 들어가지 않는 수납은 직접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추천

베스파 디자인이 좋고 자동 스쿠터로 편하게 시작하고 싶은 사람

도심 주행과 가끔의 근교 라이딩을 함께 하고, 성능표뿐 아니라 타는 기분도 선택 이유로 보는 경우입니다.

다른 모델도 비교

가격·수납·유지비·최고 성능을 가장 먼저 보는 사람

저는 렌트만 했기 때문에 실제 장기 유지비와 수리비는 검증하지 못했습니다. 이 조건은 PCX 같은 실용 스쿠터와 구매가·보험·소모품 비용을 따로 비교해야 합니다.

결국 제 선택은 구매보다 렌트가 먼저였습니다. 관심 있는 모델을 하루 타보니 제원표로는 알 수 없는 스탠드 무게, 바람, 수납 온도와 피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